▶ 하느루, 스포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 수없이 들었을 투수의 이름이다. 2020년 23살, 프로 데뷔 첫 해 시즌부터 10승으로 떠들썩했던 신인!
첫 해 시즌부터 투수로 사람들의 눈길을 받으며 이후 거듭 거둬낸 좋은 실적, 구속 173km(108마일)의 한국 좌완 파이어볼러라는 칭호와 함께 메이저 리그 진출로 상당히 유명하다. 타격 실력도 뛰어난지 대타로 경기에 출전하는 모습도 자주 보였던 모양. 스포츠에 관심이 없더라도 한번씩은 어디선가 보거나 들어봤을 수 있는 이름일 정도로, 현역 투수중에서 당연 손에 꼽히는 투수로 활동했었다.
그러나 2030년 10월, 왼팔의 팔꿈치 인대와 회전근 문제를 스스로 밝히며 부상의 회복을 위해 휴식기를 가졌다. 회전근 수술을 하게 되면 복귀 가능성은 한자릿수 아래로 떨어지니 그의 은퇴를 예상한 사람들 또한 많았고, 부상 회복과 재활 이후 복귀를 바라는 사람들 또한 많았다. 그는 꼭 다시 마운드로 돌아오겠노라 약속했고 시간이 흘러 2032년 11월에 무사히 모든 재활까지 마친 그가 복귀한다는 소식이 퍼진지 얼마 되지 않아 12월, 검은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검은 눈으로 세상이 혼란스러워지고 항공편도 마비되는 등의 일이 잇따르자 전세계적으로 스포츠계 또한 자연스럽게 가라앉았다. 결국 그는 다시 마운드에 서지 못한 채 행방이 묘연해졌다.
외관
▶ 머리는 옅은 하늘빛이 감돌고 결 좋은 머리. 앞머리는 눈을 가리고도 남는 정도의 길이로 내려와있으며 뒷머리는 짧게 묶었다. 선명한 벽안에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눈매가 진한 편이며 눈꼬리는 내려가있는터라 온화한 인상을 준다. 다소 피곤해보이기도 하나 지나가다가 얼핏 봐도 호감형이라 칭할수 있는 외모.
▶ 양 귀에 피어싱을 하고 있다. 왼쪽 귓볼에도 피어싱이 자리잡고 있었던 것 같으나 착용한 채로 뜯어진 건지 귓볼이 찢어져있다. 검은 야구모자를 쓰고 있으며 옷차림은 검은 목티와 겨울용 겉옷을 걸치고 있다. 신발은 본래 흰색이었을테지만 회색과도 비슷한 색이 된 운동화. 손전체를 아울러 굳은살이나 상처, 흉터등이 많으며 현재는 일부분 붕대와 테이핑 테이프로 감고 있다.
입국과 1구역
▶ 치료와 재활, 활동을 위해 그전까지 미국에서 거주하다가 항공권이 막히고 2033년 9월 경 따로 배 편을 구해 한국으로 입국했다.
그 뒤로의 행적 또한 불명확하지만 2035년 7월, 의문의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자가 발생하고 바리케이트가 설치된 뒤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타구역들로 향했다.
1구역에 진입한 뒤로 도시를 둘러보다가 일행이 불어나기 시작했고 8월 10일, 더이상 보급품이 오지 않는 도시에서 무리를 이끌고 백화점에 최초로 진입해 남아있는 물자로 상황을 살피고 있었다.
말투
▶ 처음보는 사람에게는 당연히 존댓말을 사용하지만 점차 친해져서 제일 먼저 하는 것은 역시 말을 놓아달라는 요구이다.
굳이 친해지지 않더라도 반말을 하는게 더 친숙해서인지 서로 말을 놓는게 합의되면 편해보이는게 육안으로 보일 정도.
물론 본인이 대하기 어렵다고 느껴지는 상대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존댓말을 사용한다.
가족 관계
▶ 원래 그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를 떠올렸을 때 '동생바보'라는 단어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친한 사람들 사이에서 틈 만나면 동생자랑을 일삼았었기 때문. 또한 종종 인터뷰에서도 하던 사랑해~, 곧 만나러 갈게~ 하던 마지막 멘트들에 대한 추측으로 다양한 기사가 난무했지만 알고보니 무려 18살 차이가 나는 어린 막내 동생에게 하던 말이었다고 밝힌 전적이 있다.
▶ 본래 똑같이 생긴 쌍둥이 동생이 있었고 그가 유명 소설작가였다는 소식이 그의 부상 소식 이후 뒤늦게 한국에 퍼졌었다. 그동안 대외적으로 왜 숨긴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는 이가 별로 없는듯 하다.
신체능력
▶ 운동선수였던 만큼 신체능력 하나는 뛰어나다.
체력도 좋고 항상 건강해서 감기도 잘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힘 하나는 무척 센편인데 체격적인 면에서 나오는 것도 있겠지만 그간 해온 훈련 양 때문인 듯 하다. 여러모로 몸 쓰는 일은 잘하는 편.
ETC
▶ 모국어는 한국어이지만 장기간의 선수 활동 덕분인지 영어를 상당히 잘한다. 모국어 뺨치는 수준.
▶ 평소에는 양손잡이. 투수는 좌완 투수로 활동했었다.
▶ 손재주는 영 좋지 못하다. 섬세한 작업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편.
▶ 무언가를 깊게 생각할 때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톡톡치는 버릇이 있다.
▶ 소지품은 가벼운 가방을 매고 있는데 옷가지와 긴 목도리, 붕대 및 소독약 같은 기초 약품 등이 들어있으며 야구 배트를 하나 들고 있다.